[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ㆍ사진)의 '후배 챙기기'가 남다른데.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지난해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마스터스에 초청된 아마추어 한창원(19)과 9홀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최경주는 이어 "내일은 한창원과 안병훈 둘 다 데리고 연습라운드를 할 것"이라며 특유의 후배사랑을 과시했다. 안병훈(19)은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프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경주는 "후배 선수들이 대거 마스터스 대회에 초청돼 기쁘다"면서 "두 선수 모두 코스 파악은 충분히 하고 있어 주로 핀 공략법을 조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경주는 "마스터스는 오거스타의 '유리판 그린' 공략이 관건"이라면서 "앞 핀이라고 짧게 쳐서는 곤란하다. 충분히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일관성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스터스 8년 연속 출전의 개가를 일궈냈다. 올해는 특히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했다가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 2위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위 등으로 순식간에 세계랭킹을 50위권 이내로 끌어올리면서 천신만고 끝에 출전권을 따냈다.
최경주는 "지난 겨울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연마해 파세이브가 늘어나는 등 위기관리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면서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그린이 여전히 딱딱해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최경주는 "이제는 코스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차분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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