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아이패드 국내 도입 'KT-7월 유력'";$txt="";$size="232,314,0";$no="201004050739541023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아이패드 출시에 흥분한 것은 IT 마니아뿐만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부터 출판·언론까지 뛰어든 아이패드 열풍은 '골드러시'를 방불케 한다. 아이패드로 새로운 금맥을 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출시 첫 날에만 30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아이패드가 실제로 '황금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까.
◆ 사양길 만화책 회생길 모색 =아이패드 출시가 누구보다 반가운 업계는 만화책 출판사다. 아이패드로 스파이더맨과 헐크 등 만화책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들 업계는 그동안 사양길에서 탈피, 모바일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에 젖어 있다.
특히 아이폰과 달리 9.7인치 컬러 대형화면을 갖춘 아이패드가 가독성을 높여 독자들을 크게 끌어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디즈니의 마블코믹스는 공짜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앱스토어에 내놨다. 사용자들은 500개 이상의 디지털 버전 마블 만화책을 각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마블의 가장 큰 경쟁업체인 타임워너의 DC코믹스는 아직 아이패드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태블릿 컴퓨터는 물론 다른 기기에 디지털 만화책을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리 DC코믹스 공동 창업자는 "디지털 만화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며 서점 등 이미 형성해 둔 오프라인 상의 네트워크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의 대표적인 디지털 만화책 앱 제공업체인 패널플라이는 마블의 일부 작품과 함께 내달 스터링 코믹스와 탑 카우 등의 만화책 출판사들을 추가, 약 50여개 업체들의 만화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콘텐츠 유료화 분수령 = 오프라인 광고 매출 및 부수 감소로 고전하는 미디어 업계도 아이패드 출시가 반갑기는 마찬가지. 콘텐츠 유료화는 물론이고 새로운 형태의 광고 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몹클릭스(Mobclix)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기준 아이패드 앱 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총 3266개로, 이 중 약 80%에 달하는 2523개 앱이 평균 4.99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 콘텐츠다.
USA투데이와 ABC방송,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은 무료로 앱을 제공하고 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타임, 파퓰러사이언스는 약 4.99달러를 지불해야한다. 무료로 앱을 제공하고 있는 뉴욕타임스(NYT)는 향후 이를 유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 데 따라 유료화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이 아이패드에서는 처음부터 유료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새로운 광고 수익도 기대된다. 미디어 업계는 아이패드의 9.7인치 대형 스크린이 기사 뿐 아니라 광고 유치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광고는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등 기존 지면 광고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독자의 반응을 크게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면 광고보다 고객 타깃층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중소 앱 개발자 '잭팟' 모색 = 앱 제조업체들 역시 아이패드의 대표적 수혜자로 꼽힌다. 특히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들에게 앱 스토어의 성공적인 입성은 커다란 기회다.
아이폰 앱의 신화로 꼽히는 두들점프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두들점프 앱은 1년 여간 350만개가 팔려나갔다. 가격이 99센트에 불과한 두들점프가 1년간 벌어들인 매출은 3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대박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패드 앱 개발자들이 제 2의 두들점프를 꿈꾸는 이유다.
이밖에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를 제조ㆍ납품하는 브로드컴과 삼성전자 역시 아이패드로 인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개인용 전자기기 전문 수리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아이패드를 출시와 동시에 해부하면서 내부에 사용된 플래시메모리와 마이크로칩 등을 제조·납품하는 브로드컴,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역시 크게 주목받고 있다.
◆ '꿈'은 이루어질까 = 아이패드로 '금맥' 캐기에 나선 각 업계의 기대가 터무니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각종 앱과 전자책(e북) 수요가 급증한 것.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100만건 이상의 앱이 다운로드됐으며, 같은 날 아이북스에서 팔린 e북은 25만권에 달했다.
첫날 아이패드 판매량 역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서스퀘한나 파이낸셜 그룹의 제프 피다카로 애널리스트는 "개발업체들이 아이패드용 앱 개발에 나서면서 2분기(4~6월)에 85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아이패드의 미래와 각 업계의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브라이언 모리세이 애드위크 관계자는 "현재 나오고 있는 아이패드 사용 후기들은 극소수의 사용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일 뿐"이라면서 "아이패드에서 광고의 역할, 사용자 규모 등 중요한 정보가 파악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패드의 독주에 반기를 든 업체의 움직임도 지켜볼 부분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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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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