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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유재석에 '복수혈전' 성공할까..月 심야 맞대결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이경규가 유재석을 향한 '복수혈전'에 나섰다. 아쉬운 눈물을 삼킨 채 패퇴한 지 꼭 2년만이다.


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5일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파일럿프로그램으로 방송됐던 이경규의 '해피버스데이'가 봄 개편을 맞아 월요일 밤 11시대 정규편성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경규는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는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와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경규는 지난 2007년 9월 MBC '무한도전'의 대항마로, 김용만 김구라 등 호화 예능인들을 이끌고 호기롭게 SBS '라인업'을 출발시켰지만 시청률 저조 속에 2008년 4월 쓸쓸히 막을 내렸다. 2년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해피버스데이'는 국내 최초 출산장려버라이어티를 표방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4일 파일럿프로그램으로 한 차례 방송된 후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피투게더3'의 목욕탕 토크를 처음 선보인 김광수PD가 연출한다.


특히 KBS가 이번 봄 개편 때 '공익'을 최고 지향점으로 두면서 '해피버스데이'는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당시부터 정규편성 확률이 매우 높았다. 이경규, 최유라, 윤종신, 박경림 등이 파일럿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지만 정규방송 때는 윤종신이 하차하는 등 MC진이 다소 바뀔 예정이다.


이경규의 '유재석 복수혈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라인업'의 실패를 기점으로 그의 예능 철학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경규는 최근 예능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인터뷰에서 "'라인업' 실패 후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이후로 내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경규를 가장 오랫동안 최측근에서 지켜본 개그맨 이윤석은 "(라인업이 실패한) 그 때부터 조금씩 사람이 달라졌다. 예전에 사람들을 밖으로 밀어냈다면 지금은 많이 끌어안고 간다. 부드럽고 편안해진 덕에 많은 후배들이 따르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예능의 신'으로 서슬 퍼런 기세를 날리던 2년 전의 모습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로 180도 변화한 지금의 이경규가 자타공인 '예능 1인자' 유재석과 어떤 맞대결을 펼칠 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해피버스데이'는 대한민국의 출산률 저조에 대한 우려 속에 스타 연예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행복한 '출산 이벤트'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는 기획으로 제작된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미혼 남녀는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도록, 가임 부부는 둘째, 셋째를 더 낳고 싶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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