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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아이패드 열풍에 '울상'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출시를 하루 앞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로 인해 넷북 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일 리서치업체 IDC에 따르면 넷북의 지난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난 4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넷북 판매가 무려 872% 급등하며 올해와 비슷한 360만대가 출하됐던 것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넷북은 지난 2008년 경제 위기 당시 저렴하면서 편리한 노트북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점차 키보드의 조잡함과 익숙하지 않은 운영체계(OS), 프로그램 부족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심지어 노트북이 점점 얇고 작아지면서 넷북의 최대 장점인 작은 사이즈조차 경쟁력을 잃게 됐다.


실제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패드를 공개하며 넷북에 대한 혹평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그는 "넷북은 그저 가격이 싼 노트북일 뿐 다른 PC보다 좋은 점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당장의 매출 감소 뿐 아니라 넷북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달 30일 프라이스그래버닷컴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넷북과 기존 노트북 구입 고려 소비자 중 5분의 1이 마음을 바꿔 아이패드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PC 판매 중에서 26%를 차지하는 넷북의 판매가 줄어들면 PC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가게 될 전망이다. 같은 날 디지타임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넷북에 사용되는 LCD패널 제조업체들이 주문 감소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휴렛팩커드(HP)와 델(DELL), 에이서(Acer) 등의 PC 제조업체들은 넷북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마이클 애버리 소니 바이오 PC사업부문 부사장은 "넷북은 참신함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넷북 판매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기는 힘들고, 넷북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PC제조업체들 역시 아이패드 열풍에 재빠르게 응수하고 나섰다. HP와 델, 소니, 삼성전자 등 대다수 PC제조업체들은 올해 안에 아이패드에 대항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을 앞다퉈 내놨다.


태블릿 컴퓨터인 아이패드는 최저가 모델이 499달러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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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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