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보유 감압챔버 수색 현장에 투입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1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군이 황사에 높은 파도, 5℃ 이하의 낮은 수온으로 눈물을 삼키며 수색을 중단했다. 군은 파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오후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기상상태는 최악"이라며 "오후 10시에 기상상황이 좋아지면 수색을 재계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기상악화로 진행하지 못했는데 내일 상황이 좋아지는대로 바로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수색 작업을 함미쪽 선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가용한 잠수사 24개조 48명을 교대로 투입할 예정이지만 내일도 백령도 부근에 최대 14m의 강한 바람과 3m의 높은 파도가 예상돼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강한 바람 외에도 5℃ 이하의 수온으로 인해 잠수사들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 해군의 잠수 지침에 따르면 10℃ 이하의 수온에서 잠수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으로 생사를 건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
한편 군은 천안함 탐색 구조작업을 벌이는 해난구조대(SSU)와 해군특전(UDT) 잠수사들을 치료하기 위한 장비인 감압챔버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에서 조달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잠수장비 판매 및 대여 업체 백스쿠버는 보유하고 있는 감압챔버 2대 중 1대를 천안함 구조현장에 보낼 예정이다. 해군은 2일 백스쿠버가 보유한 감압챔버 외에도 민간이 보유한 감압챔버를 적극 파악해 구조작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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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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