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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조장 일본 게임 인터넷서 확산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과도한 성폭력 묘사로 일본에서 판매 금지 처분을 받은 ‘레이프레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게임은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는 10대 여학생으로부터 시작한다. 게이머는 성폭행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마우스 클릭으로 여학생의 몸을 더듬고 치마를 올릴 수 있다. 이어 여학생을 따라 지하철에 탄 뒤 여학생의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성폭행하는 단계도 나온다.


게이머는 이들 여성을 지하철 차량 구석에 몰아 세우고 거푸 성폭행하기도 한다. 여학생 캐릭터를 임신시키고 낙태시킬 수도 있다.


세계 여성단체들이 이런 ‘레이프레이’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레이프레이’ 판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단체 ‘이퀄리티 나우’의 활동가 타이나 비엔 에이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시장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레이프레이’ 판금을 둘러싼 논쟁은 되레 입소문만 키우고 말았다. 현재 수십 개 웹사이트에서 ‘레이프레이’를 구할 수 있다. 무료 다운로드를 허용한 사이트도 있다.


비엔 에이미는 “인터넷에서 ‘레이프레이’를 근절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각국 정부는 포르노와 다름없는 이런 게임이 자국은 물론 인터넷에서 발 붙이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제는 여성에 대한 성폭행·성고문·스토킹을 부채질하는 게임이 일본에 많이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게임을 ‘헨타이’(변태) 게임이라고 부른다. 헨타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거의 모두는 여학생이다.


일부 게임에서는 성폭행, 성고문, 성노예 삼기 놀이가 노골적으로 묘사돼 있다.


포르노와 다름 없는 헨타이 게임은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생산돼 왔다. 과거 헨타이 게임은 일본에 국한된 제품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탄생과 더불어 디지털화해 세계 전역의 유저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선정성 콘텐트를 검열한다. 게임과 비디오에서 성기는 모자이크 처리된다. 하지만 게임의 주제와 아이디어에 대한 규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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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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