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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부회장 "90%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 될 것"

"부산은 동북아의 중심..포트폴리오 완성해 새역사 쓴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LS산전은 새로 출범하는 LS메탈과 함께 풀 라인업(Full Line-Up) 전력 솔루션과 스테인리스 대형후육관 공정을 갖추게 됐다"며 "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제조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3월 LS산전 최고책임자(CEO)에 취임, 만 2년을 넘긴 구 부회장은 오는 2일 LS산전 부산사업장 준공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향후 투자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LS산전은 부산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을 갖춰 전력 생산 이후 최종수요자에게까지 도달하는 전 과정에 대한 전력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다"며 "추후 부산사업장 인근 부지에 '송전기술의 꽃'으로 평가 받는 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어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플랜트, 원자력발전소 건설 붐에다 미국의 교체 수요까지 감안하면 향후 20년간 수요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부연 설명으로 초고압사업부 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홍순몽 공장장은 "현재 해외 시장 규모는 15조원, 오는 2015년이면 약 3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면서 "특히 북미 지역이 해외 전체의 60~70% 수요를 차지하고 있어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산전은 이미 154kV의 전압을 22.9kV로 낮추는 용량 50MVA 제품을 LG화학으로부터 수주받아 곧 파주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가격은 17억원에 달한다. 올해 300억원 수주 목표를 세웠지만 벌써 200억원 가까이 목표를 달성한 상태. 몰려드는 주문에 오는 2012년까지 현재와 같은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갖출 예정이기도 하다.


구 부회장은 "과거 산업합리화 정책 때문에 초고압 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다"며 "이제 LS산전의 캐시카우가 돼 향후 20년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육관 공장에 대해 구 부회장은 "LS산전과 LG금속의 합병에 따른 금속 사업 부문에 후육관 공정을 더해 LS메탈로 분리, 새로운 법인으로 설립된다"면서 "스테인리스 대형 후육관 공장은 아시아에서 유일하며 앞으로 세계에서 3대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형 후육관 부문은 지금까지 거의 유럽회사들의 독점에 가까워 가격도 높고 제조사가 우위에 있던 게 현실. 그러나 새로운 설비와 기술력을 갖춘 LS산전의 진입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구 부회장은 "최근 우리 기업들이 중동 플랜트 건설 수주를 엄청나게 따내고 있다"며 "우리 건설사들과 함께 LS산전 나아가 LS그룹이 같이 움직여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LS산전이 사업을 너무 다각화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 부회장은 "전력,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그리드 등도 모두 융합 산업의 하나"라면서 "LS산전의 새로운 먹거리들은 모두 연관이 있고, 나아가 이 먹거리들은 대한민국의 먹거리, 국가적인 먹거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후육관 공장을 책임진 박종한 공장장은 "한국가스공사 LNG터미널용으로 평택, 통영 등에 620t을 이미 지난 1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부회장은 "부산은 동북아시아의 관문으로 글로벌 기업 역량을 강화하기에 좋은 지역이고 부산시의 협조도 있어 공장을 짓게 됐다"며 "앞으로 완성된 LS산전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또 하나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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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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