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지원 보다는 내부적인 발전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주민주도형 지역경제 활성화전략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토자원 활용 창업, 주민주식회사, 비즈니스 커뮤니티 등 3가지 창업모델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의 내부적인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상의는 향토자원 활용형 창업모델은 지방마다 고유한 특산물과 지역연고자원들의 경제·사회·문화·환경적 가치들을 재발견하고 사업아이템으로 개발해 실제 창업으로 연결시켜 나가야 한다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익산 한지(韓紙)내복, 충남보령 머드마스크팩, 제주 감귤바다초잼 등이 향토자원을 활용한 창업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주민주식회사 창업모델은 “지역연고자원 유무와 무관하게 주민들이 공동으로 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라며 “주민들이 토지보상금을 공동출자해 태양광이라는 신성장산업에 진출한 제주도 번내 태양광발전주식회사가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커뮤니티 창업모델은 지역의 공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공동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으로서 지역문제 해결,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의 1석3조 효과가 기대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의는 지방에서 이 같은 창업활동들이 일어나기에는 지역민들의 인식부족, 창업의 경험과 노하우 부재, 자금조달과 판로·경영 등의 운영능력 결여 등의 장애요인이 큰 만큼 지방창업 활성화를 위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에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창업지원단을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책사업 시행,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 왔으나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주민창업을 촉진하는 등 지역내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지피는 전략을 활발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 내 창업을 활성화하면 수도권 기업이나 시중부동자금 등 외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지방에 투자하게 될 것이므로 지방경제가 살아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정부에서 지역주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창업을 지방경제 활성화의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지역별 창업아이템 발굴, 창업노하우 전수, 종합지원체계 구축, 사업화 협력망 형성 등을 다각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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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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