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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목조공동주택' 완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최초로 4층 규모의 목조공동주택이 완공됐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캐나다우드는 1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목조공동주택단지인 에코빌리지(Eco-Village) 데모하우스의 준공식을 가졌다.

그간 목조주택은 국내 건축법상 2층으로 제한돼 지어졌다. 이에 캐나다우드는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목조건축에서의 차음(층간의 소음제거)과 내화구조에 대한 인정서를 취득했다.


이후 캐나다우드는 4층 규모의 목조공동주택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한 데모하우스를 경기도 남양주에 지었다. 약 4개월간의 시공기간 동안 캐나다우드는 캐나다천연자원부 지원 아래 현지 목조기술자들을 파견해 기술을 전수했다.

목조주택은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와 '친환경 주택'이라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연면적 216㎡의 목조주택의 경우 약 30t 가량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소형자동차가 7년간 배출한 배기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캐나다우드는 이번 목조주택 데모하우스에 태양열 전기를 활용한 온수시스템과 지열 보일러를 설치, 재생 에너지의 이용률을 극대화시켰다. 이어 임업 폐기물이나 벌채목의 톱밥 등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펠릿(pellets) 보일러를 설치해 경유를 사용했을 때보다 1/12 수준까지 탄소배출량을 낮췄다.


기술 및 자재의 지원을 맡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정태욱 소장은 "이번 남양주 4층 목조공동주택의 완성으로 국내 목조주택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향후 저층 타운 하우스 등의 공동 주택은 물론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하철역이나 체육관, 공공 도서관 같은 상업용 건물에도 목구조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모하우스 시행사인 전병일 삼각산밸리 대표는 "이번 데모하우스 완공을 시작으로 총 100여 채 정도의 목조공동주택이 들어서는 에코 빌리지(Eco-village)를 건축할 예정"이라며 "도시 인근의 친환경 생태마을로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원하는 30~40대 부부 및 전원생활을 원하는 노부부 등을 위한 합리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우드는 국내의 목조건축에 대한 인식 확대와 기술지원 등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한국목조건축학교를 5년째 지원 및 주관하고 있다. 또 목조 건축의 설계와 시공, 자재 등에 관한 기술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캐나다 천연자원부를 대신해 웨인 아이버슨(Wayne Iversen) 캐나다우드 그룹 국제부장, 마이클 대너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관 공사, 정태욱 캐나다우드 한국 사무소 대표, 에코 빌리지 시행사인 전병일 ㈜삼각산밸리 대표 등 이 참석했다.


◆캐나다우드(Canada Wood, www.canadawood.or.kr)= 캐나다우드는 해외에서 캐나다의 임산업과 목재제품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캐나다 정부와 관련 임산업 협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 사무실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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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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