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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물품 ‘전자태그’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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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손작업 때 평균 15일 걸리던 재물조사 2일 이내면 ‘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손으로 해왔던 국가기관의 모든 물품관리가 RFID(전자태그)를 통한 전자관리체계로 바뀐다.


조달청은 31일 국가기관 물품관리전자화를 위해 연차적으로 늘려오던 RFID기반 물품관리시스템을 4월부터 모든 물품에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전자태그로 관리되는 국가물품은 1172만점으로 액수로 따져 9조370억원어치에 이른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60억원을 들여 전자태그관리시스템 본격 관리를 준비해왔다.

◆전자태크 관리 본격화 배경과 효과=이는 국가기관의 보유물품규모가 꾸준히 늘면서 물품현황파악 어려움은 물론 부실관리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물품의 취득이력관리, 이동사항관리, 재물조사, 불용처리 등의 업무가 손작업으로 이뤄져 많은 시간과 일손이 들어가 비효율적으로 돼왔다.


이로써 RFID기술 활용으로 물품관리담당자의 업무가 줄고 각 기관 보유품의 실시간관리가 이뤄지게 된다.


손작업에 따른 재물조사 땐 단위기관 당 평균 15일 이상 걸리던 게 1~2일로 준다.


물품감사도 지난해는 실지감사 19개, 온라인감사 131개 기관을 했으나 전자감사시스템으론 실지감사 25곳, 온라인감사 300곳 이상으로 크게 늘게 된다.


조달청은 정부물품종합평가제도 운영 때도 ▲태그부착율 ▲RFID활용율 ▲녹색구매제품 구매율을 평가항목으로 넣는 등 물품관리업무 전자화의 빠른 정착을 꾀하고 있다.


◆전자태그 의무화와 사후관리=조달청은 국가기관에서의 물품관리업무 전자화를 촉진키 위해 신규취득물품에 대한 전자태그 부착을 의무화한다.


따라서 각 기관에선 물품취득과 동시에 전자태그를 붙여 관리해야 한다.


조달청은 각 기관에서 전자태그, 리더기, 태그발행기 등을 조달청 ‘나라장터’쇼핑몰을 통해 살 수 있게 돕는다.


또 물품감사 및 정부물품종합평가 때 RFID시스템을 통해 사용실태를 온라인상으로 점검, 미흡한 기관엔 현장지도와 감사에 나서는 등 업무전자화 참여를 적극 이끌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날 ‘2009년도 RFID기반 국가물품관리시스템 완료 보고회’를 갖고 공로가 큰 법무부 일선기관 물품관리담당자 등 8명에게 상을 줬다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RFID기반 국가물품관리 확산은 예산을 아끼고 투명성, 효율성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RFID는 해군 자켓, 의약품, 고가귀금속, 세금탈세방지를 위한 양주, 수입쇠고기, 교통카드, 승용차요일제 등 여러 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반 물품관리란?
물품의 취득, 보관, 재물조사, 처분 등의 물품관리업무를 RFID(전자태그)기술을 이용해 전자화한 시스템이다. 개별물품에 물품정보가 들어있는 전자태그를 붙인 뒤 RFID리더기를 통해 무선 인식해 업무를 처리하고 결과가 시스템에 자동 입력된다.


☞정부물품 종합평가제란?
국가보유물품 규모와 물품관리의 자율성이 확대됨에 따라 각 중앙관서의 보다 자율적?체계적 물품관리를 이끌기 위해 2005년부터 들여온 제도다. 조달청이 물품관리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1년에 한 번씩 평가, 우수기관에게 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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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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