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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최진영 유서없지만, 저항흔적無 자살명백"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故 최진영씨의 사망과 관련, 경찰이 최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어 자살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0일 "사망 추정시간은 29일 오후 1시~2시14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인은 망인의 침실 빔프로젝터에 걸려 있는 전선줄에 의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망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위와같은 원인으로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된다.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한 점, 유가족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배우 최진영씨가 자택 침실에서 침실 천정에 설치한 빔 프로젝터에 찜질기 전선줄을 연결해 목을 맨 것을 학교 후배인 정모(22·여)씨가 발견, 최씨의 어머니와 힘을 합쳐 끌어내렸으며 119 구급대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응급실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진영 모친은 현재 연이어 딸과 아들을 잃고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 소속사 측은 "최진영의 모친이 충격을 받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최진영 측근들도 모두 상심이 크다. 향후 환희, 준희 양육에 대해서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일단 장례를 잘 치르는 것 밖에 별다른 도리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진영의 사망 당일인 지난 29일 그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최진영의 빈소에는 이영자 조성민 차태현 윤유선 김종국 이휘재 유지태 김효진 손현주 김성민 윤해영 박재훈 조연우 등이 찾아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진영의 장례식은 3일장이며 기독교식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다. 누나가 잠들어 있는 갑산공원에 시신을 안치하기로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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