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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영, 자살징후 많았다···경찰이 밝힌 '자살동기'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故 최진영씨의 사망과 관련, 경찰이 최씨가 최근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었으며 개강 후 학교에도 한 번 밖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2동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30일 "유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구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 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고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고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진영씨가 자택 침실에서 침실 천정에 설치한 빔 프로젝터에 찜질기 전선줄을 연결해 목을 맨 것을 학교 후배인 정모(22·여)씨가 발견, 최씨의 어머니와 힘을 합쳐 끌어내렸으며 119 구급대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응급실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병원에 도착하기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진영 모친은 현재 연이어 딸과 아들을 잃고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영 소속사 측은 "최진영의 모친이 충격을 받고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최진영 측근들도 모두 상심이 크다. 향후 환희, 준희 양육에 대해서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일단 장례를 잘 치르는 것 밖에 별다른 도리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진영의 사망 당일인 지난 29일 그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최진영의 빈소에는 이영자 조성민 차태현 윤유선 김종국 이휘재 유지태 김효진 손현주 김성민 윤해영 박재훈 조연우 등이 찾아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진영의 장례식은 3일장이며 기독교식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31일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다. 누나가 잠들어 있는 갑산공원에 시신을 안치하기로 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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