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승장 속 거래대금 및 거래량 급증 영향..2008년 금융위기 기저효과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KRX)가 2009 사업연도 결과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29일 한국거래소는 비공개로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2009 사업연도 결과 영업수익 3668억6380만1580원, 영업이익 1351억9487만6568원, 당기순이익 1944억5564만4744원에 대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감사보고서상 직전해 대비 각각 23.74%, 82.87%, 29.45% 상승한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된 결과"라며 "2009년 전반적인 지수 상승이 호실적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수익이 거래수수료로 구성된 관계로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224억주, 1463조원을 기록해 직전해 대비 38.98%, 13.6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직전해 대비 각각 56.11%, 70.36% 증가한 1951억주, 52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총에는 43개 회원사(주주회사) 중 36개사가 참석해 89.9%의 출석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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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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