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문소정 기자]게임업계의 맏형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놀라운 성장을 발판으로 매출 '1조클럽'에 도전한다.
$pos="L";$title="";$txt="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size="165,247,0";$no="20100326135706506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해외 매출 호조로 인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역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신흥 시장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실적에 있어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6347억원, 영업이익 2338억원, 당기순이익 185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3%, 367%, 62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리니지 시리즈의 견조한 성장세와 아이온의 안착에서 비롯된다.
리니지는 끊임없는 고객 니즈 분석과 업데이트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인 99%,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연간 매출에 있어서도 1998년 서비스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2도 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 이 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하면서 리니지 시리즈의 관록을 보여줬다.
아이온은 지난해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연간 2520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실적 목표를 지난해 대비 2~10% 증가한 매출 6500억~7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0.5~7% 증가한 2350억~2500억원으로 잡았다.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지 못하면 언제든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올해 미션을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은 새로운 고객,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가는 바탕일 될 것이라 보고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진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 시장의 개척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업(Collaboration) 체계를 갖추고 고객에 대한 세밀한 데이터를 분석, 그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를 찾아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꾸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고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올초 시무식에서 "단순한 협력 수준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전 세계 3000여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함께 하나가 돼 일해 나가는 협업(Collaboration) 체계를 구성, 전 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저평가 인식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업종 내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엔씨소프트를 올 하반기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8000원을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북미.유럽에서의 양호한 '아이온' 실적과 함께 '리니지1'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그 동안 축적된 개발 경쟁력과 글로 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게임 라인업 출시로 계단식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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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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