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정규 기자] "차라리 내가 바닷물에 들어가면 속이 시원하겠다"
28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부대 앞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실종자 정종률(34)하사의 아내 정경옥(34)씨는 “현재 백령도 사건 현장에서는 입수를 위한 아무런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잠수요원들이 보트로 수면 위를 돌고 있을 뿐”이라며 “차라리 나를 보내주면 배를 뚫고 들어가 남편을 꺼내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경옥씨는 “현재 구조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어보면 생존자가 배를 뚫고 나와 살려달라고 말하면 건져주는 게 전부로 보인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가족들이 물속에 갇혀 있어도 이렇게 나오겠냐”며 “실종자들이 장교가 아닌 부사관과 사병이어서 소홀히 처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울먹였다.
정씨는 이어 “6살 난 아들은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고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좋아하고 있다”며 아이를 끓어 안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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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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