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추노'의 장혁이 중국 진출에 나선다.
25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장혁은 국내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의 중국 리메이크 버전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원작에서 장동건이 맡았던 역할이다.
중국 절강TV에서 제작, 방송되는 '이브의 모든 것'은 지난 2000년 방송됐던 '이브의 모든 것'의 리메이크판으로 당시 장동건, 채림, 김소연, 김정은 등이 출연해 최고의 앵커 자리를 위한 두 여인의 대립과 사랑, 우정을 그렸다.
장혁은 극중 부드러우면서도 열정적인 성격의 방송국 PD 천이푸 역을 연기한다. 차분하고 착한 성품의 천이푸는 일할 때만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인물로 매번 주위 사람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쉬딴평(주단 분)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고 조용히 도와주는 '백마탄 왕자님'이다.
또 장혁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쒸딴평 역에는 가수 겸 연기자, MC로 활동하며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단이 맡았다. 쉬딴평은 원작에서 채림이 맡았던 역할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인물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원작에서 김소연이 맡았던 쉬딴평의 라이벌 하정남 역에는 대만 배우 양근화가 캐스팅됐다.
장혁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정지철 본부장은 "드라마 '고맙습니다' '불한당' 등에서 장혁이 남자다우면서도 부드러운 감성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본 중국 드라마 제작사 측이 이를 매우 맘에 들어 했다"면서 "장혁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어서 이번 출연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절강TV '이브의 모든 것'은 오는 9월 현지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