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株 '급락'에 동양밸류스팩 상장 첫 날 '下'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스팩주들이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동양밸류오션스팩(동양밸류스팩)은 상장 첫 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첫 날 상한가 마감했던 다른 스팩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동양밸류스팩은 공모가 1만원보다 높은 1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장을 시장했으나 결국 가격제한폭인 2250원(15%) 떨어진 1만275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46만여 건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팔자세가 346만 건으로 299만 건의 사자세를 조금 앞섰다.
스팩주가 전반적인 급락 마감을 했던 전날 유일하게 800원(7.77%) 오르며 장을 정리했던 현대증권스팩1호 역시 이날에는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전일대비 1650원(14.86%) 하락한 94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
미래에셋스팩1호와 대우증권스팩의 사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일대비 각각 440원(13.1%), 510원(12.1%) 떨어진 2920원, 3705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전날 '상장주식수 대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지정돼 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를 받기도 했다.
증시관계자 및 관계당국은 눈에 띄는 호재 없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과열현상'을 보인 스팩에 대한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었다.
전문가들은 "명목회사인 스팩이 합병 관련 성과를 내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3년내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해 해산하는 경우에도 예치된 자금범위 내에서 투자자금이 반환돼 투자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고 설명해왔다.
한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3일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연일 급등하는 스팩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며 "필요할 경우 특별조사팀을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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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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