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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외인 선호 대형주 중심 매매전략 유효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p(-0.05%) 하락한 1681.01p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며 장초반 증시 상승을 주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는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일부 기업들의 감사의견 거절과 스팩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의 소식이 맞물리며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 강세 기조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국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기업들의 올해 실적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반면 증시 상승시 마다 이어지는 펀드환매 등으로 인해 상승 탄력이 예전만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지겠지만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등 국내 수급 주체들의 소극적인 매매로 인해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조정시 저점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전략이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시장의 강세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그 탄력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적극적인 추격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조정시마다 저점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목표수익률을 짧게 설정해 단기 대응에 나서거나 하반기를 겨냥한 매수 후 보유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관심을 압축한다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분기말을 앞둔 윈도우 드레싱 효과도 예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관심이 간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이나 종목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타 업종의 부진으로 인하여 지수의 반등 폭이 외국인 매수 규모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이러한 선별적 종목 접근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종목 대응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현재 시장의 주도 세력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가급적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장세는 외국인 수급이 관건인 만큼 방향성은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미국의 주요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에도 기존 추세에 대한 시각은 유효해 보인다. 물론 미국 주요지수가 최근 급등에 따라 조정 받을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이는 추세적인 변화라기보다는 기술적 차원의 조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김세중 윤소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증시가 당분간 박스권 지수를 유지하다가 궁극적으로는 상승 쪽으로 방향전환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지난해 9월 이후 박스권 증시를 유지하고 있는 기간 동안의 실적전망이 비교적 양호하다. 여전히 기업이익수정비율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하강하기 시작하는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반도체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증시가 고점 영역에서 하락 전환할 때는 주가의 변동성이 크거나 거래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러한 조짐도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길게 보면 박스권 행진 후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5월말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인 증시나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삼성생명 상장으로 IPO 이벤트가 피크를 통과한 이후부터가 될 공산이 크다. 기업이익 전망치 하향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주가의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MBS 매입 중단의 효과를 살펴 보아야 한다. 아직은 박스권 탈출이 일러서 주도주군을 논하기가 부담스럽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현재 코스피의 PER은 9.61배 수준으로 12개월 PER이 9.6배까지 회복된 상태이며, 2월 중순이후 밸류 트랩(Value Trap)에 빠져있던 비정상적인 주가수준의 되돌림이 진행된 상태이다.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실적에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현 수준의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국내증시의 여타국가대비 높은 투자매력도(PER 수준: 이머징대비 80%, 선진시장대비 70%, 이익성장률 34%) 등 외국인의 매수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다. 주가하락시마다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과 함께 국내증시의 성장률에 대한 View가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다. 더불어 IT와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수세가 선진시장의 경기회복을 감안한 매수라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 회복에 대한 중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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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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