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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산업은행, 막판 줄다리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대우건설의 해외 재무적투자자(FI)들과 산업은행의 막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대우건설 재무적투자자(FI)가 산업은행의 수정안에 반발해 출자전환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만약 대우건설 FI들이 출자전환 확약서를 오는 26일까지 내지 않으면 금호산업은 상장폐지된다.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 4개 금호 계열사들의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사주겠다는 내용의 출자전환 확약서를 채권단에 보낸 바 있다.


이에 일부 FI들이 금호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빼달라고 산업은행에 요구했고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할 수 없는 경우 1만8000원과 워크아웃 전 주가 1만2750원의 차액을 무담보채권으로 돌리겠다는 수정안을 FI들에게 제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정안에도 일부 FI들이 불만을 표시하면서 금호산업이 상장폐지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


FI들이 확약서를 제출하면 금호산업의 출자전환이 마무리되고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도 해소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은행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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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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