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분위기 물씬..WGBI 선반영인식..지준일 전일 선네고매매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채 금리가 하락(가격상승)하면서 강세로 출발했지만 차익실현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WGBI 편입과 관련해서도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약세빌미가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조정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준일 전날이라 선네고 매매만 있어 거래도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가격조정시마다 매수하겠다는 심리도 강해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2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전일대비 1bp 상승한 3.77%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1bp 오른 4.69%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고5년 10-1은 전장비 1bp 하락한 4.25%로 거래중이다. 통안2년물도 전일대비 보합인 3.54%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1.0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1.06으로 개장했다. 은행이 329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889계약을, 증권이 737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연기금과 보험도 각각 500계약과 42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이다. 5년물은 1bp 강하고, 3년물은 1bp약해 2bp정도 커브가 플래트닝되고 있다”며 “미국장영향으로 강세출발했지만 차익실현매물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인해 보합권으로 일단 돌아온 모습”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강세에 대한 조정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장이다. 지준일 전날이라 선네고 매매만 주로 있는 모습”이라며 “WGBI 관련해서도 그간 반영된 부분이 크다는 인식들이 있어서인지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또다른 채권딜러는 “전일 그리스문제로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고 장시작전 WGBI 편입관련 기사 보도 또한 강세재료로 작용했다”며 “다만 국채선물 111.00을 넘어서면서 외인과 증권사 등의 이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보합권까지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부담 외에 현재 채권시장에 뚜렷한 악재가 없어 조정시마다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장이 강세였고 금일도 어제에 이어 장기물이 강세여서 국채선물이 갭업으로 시작했다. 다만 금리레벨부담과 그간 롱에 대한 피로감누적, 그에 따른 차익실현 및 헤지 등으로 약세로 전환했다”며 “장기물들의 차익실현 매물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소화가 좀 더딘 상황인데다 외인도 매도로 돌아섰다. 그간 매수했던 기관들의 물건이 나올 경우 추가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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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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