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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레이디' 성공예감 요인 3가지는?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채림 최시원 주연의 SBS 새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가 상큼한 출발을 알리며 성공을 예감케 했다.


최정원 주연의 '별을 따다줘' 후속으로 22일 첫 방송된 '오! 마이 레이디'는 까칠한 톱스타 성민우(최시원 분)와 억척스럽고 씩씩한 아줌마 윤개화(채림 분)의 첫 만남을 그렸다.

이날 방송된 1부에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과 채림은 각각 까칠한 꽃미남 스타 성민우와 좌충우돌 이혼녀 윤개화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성민우는 잘생긴 외모와 높은 인기와는 달리 연기력은 형편없는 배우. 음주사고에 폭행 경력까지 있는 그가 딸을 가진 이혼녀 윤개화를 파출부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오! 마이 레이디'가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채림의 '아줌마' 변신이다. 극중 윤개화는 방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 속에서 홀로 딸을 키우는 이혼녀다. 잠시 전 남편에게 딸을 맡기고 돌아선 개화는 파출부로 성민우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윤개화는 엉뚱하면서도 씩씩하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성민우를 처음 만나자마자 도둑으로 오해해 얼굴을 때리는가 하면 그의 옷을 태워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성민우를 아연실색케 한다. 월급 떼먹고 도망간 사장을 끈질기게 쫓아 월급의 일부분을 받아내는가 하면, 월세집에서 쫓겨나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삼겹살을 먹으며 의지를 다지는 등 밝고 씩씩한 태도도 잃지 않는다.


그간 발랄한 20대 아가씨로 출연했던 채림은 '오! 마이 레이디'에서 이미지를 바꿔 억척스럽고 엉뚱한 이혼녀로 변신했다. 채림은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하며 다소 과장스러워 보일 수 있는 코미디 연기를 밉지 않게 소화해내 호평받았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도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아이돌 가수 출신답게 그는 첫 방송에서 단단한 초콜릿 복근을 공개하는 한편 출중한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더해 그는 겉으로 보기엔 거칠고 무식하지만 속마음은 순수한 성민우 역을 잘 소화해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중 성민우는 구름 같은 팬들을 몰고 다닐 만큼 톱스타이지만 연기력은 최악의 수준으로 연출자에게 '학예회 수준'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다. 최시원은 이처럼 거칠고 오만하지만 실제 속마음은 부드러운 성민우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톱스타와 아줌마 매니저의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도 '오! 마이 레이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에서 한 단계 나아가 아이돌 톱스타와 평범한 이혼녀 매니저의 사랑이 시청자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것이다.


연예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아줌마가 톱스타의 가정부에서 매니저로 변신해 결국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한다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코믹하고 발랄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유쾌한 결말을 예감케 한다.


'오! 마이 레이디'가 두 편의 전작 ‘천사의 유혹’ ‘별을 따다줘’에 이어 전통적인 뉴스 시간대인 오후 9시를 공략하며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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