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사조, 하이트 등 CEO 교체…기업체질 개선 나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유통가에 CEO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업체질 개선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발굴 등 변화와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9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상윤 농심홀딩스 대표(부회장)를 농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따라 이 부회장은 농심홀딩스와 농심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농심측은 이번 인사배경에 대해 "올해 매출 2조원 시대를 열며 장수식품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사조산업도 대표이사를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인 이갑숙 씨로 교체했다. 1975년 공직에 입문해 28년간 전문관료로 일해 온 그가 사조산업의 새 수장을 맡게 된 것은 풍부한 전문경험을 살려 사조산업의 성장에 가속 페달을 밟아 달라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요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유일의 국제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 회장을 거치는 등 해운업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이 사장의 영입은 사조그룹의 해운업 진출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최근 이장규 하이트홀딩스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정체돼 있는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업체질 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발굴 등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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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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