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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데이결산③]우유판매 업체가 돈놀이를?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문소정 기자]우유를 판매하는 업체가 대금업사업을 한다?


지난 19일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460여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관변경을 통해 신규사업을 추가하거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봇물을 이뤘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부터 화장품, 장례서비스업, IT관련 사업에까지 진출영역도 다양하다.


하지만 기존 사업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거나 중장기 투자를 통해 당장 수익이 안나는 사업에 진출할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진출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의료기기 판매업과 대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기존 유 제품 사업 이외에 사업목적 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신규사업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금업은 남에게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일을 뜻한다.


보안업체인 에스원은 분묘 분양, 장례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에스원은 "현재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분묘 분양, 장례 서 비스업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에 대비해 정관에 추가시켜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재생사업에 뛰어든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반도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총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LED(발광다이오드)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장비의 제조·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시켰다.


바이오·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은 신재생에너지·헬스케어 관련 사업과 감염성 질환, 암 등 질환검사를 위한 진단의료 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전자상거래 서비스, 방문간호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끼워 넣었다.


시멘트 및 레미콘 제조업체 아세아시멘트와 도시가스 공급업체 경남에너지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신규제시했다.


광대역 통합 망(BcN) 장비 전문기업인 뉴그리드테크놀로지도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교육관련서비스와 기자재의 개발, 컨설팅 및 판매업에 진출한다.


불황에도 화장품 시장은 위축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듯, 중견기업들의 화장품사업 추가도 잇따랐다.


웅진코웨이는 화장품 제조 및 유통·판매업을 추가했다. 음료사업 및 산업용보일러 사업을 영위하는 삼미식품도 화장품, 향수, 세제 등의 사업에 진출키로했다.


대원제약은 기존 의약부품 제조·판매업에서 미용제품·생활용품은 물론 레저사업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처럼 올해에도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무더기로 나오자 현재 사업과의 연관성이 떨어질수록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에 이들기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가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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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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