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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주 상승..국내 금융주 영향은?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미국 금융주의 회복세가 국내 금융주에도 훈풍을 불어넣어줄까.


최근 미국 금융주들이 인수합병(M&A)과 그리스발 악재에서 벗어나면서 강세를 보이자 국내 금융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미국 은행 M&A 추진 소식과 유명 애널리스트의 금융주 매수 추천, 그리고 미국 정부의 금융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미국 금융주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 은행주의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조이 리버소스인베스트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고, 자본 시장은 부채 측면에서 건전해지고 있어 이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의 증시와 종목 방향이 강한 동조화 현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국내 은행에서의 M&A 이슈가 살아 있고,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해소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진단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가 국민, 신한 등 6개 금융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Negative(부정적)에서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며 "지난 2008년 10월15일 금융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 을 하향 조정한 이후 1년 5개월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P측은 국내 금융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경제 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데다 은행의 자본이 큰 폭으로 높아진 점, 순이자마진이 2009년 중에 빠른 속도로 회복된 점을 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2008년 10월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Negative(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본격화, 은행의 외화유동성 위기를촉발한 바 있다"며 "S&P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남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한국의금융위기 재발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하는 매우 긍정적이 뉴스"라고 평가했다.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재개와 하나금융의 연내 M&A 이슈도 투자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에 대해 "연내 M&A에 의한 대형 리딩뱅크 등장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리딩뱅크 후보 중 하나인 하나금융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예상 순자산비율(PBR) 0.7배인 현 밸류에이션은 투자에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또 외환은행의 매각 결정은 금융산업 판도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매각은 적어도 2분기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인수자 윤곽이 드러난다면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은행업종이 1분기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여 대세 상승은 이르지만 소랠리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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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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