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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를 찾았다.
이승훈은 17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지 7개월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풀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승훈은 "연습 때는 25바퀴를 탄 적이 없었다. 1만m 경기를 하다보면 죽을 것 같은 순간이 3번 정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크라머 선수가 한 실수는 중학생들도 하지 않는 기본적인 실수다. 하지만 크라머 선수가 정상적으로 달렸어도 나보다는 1~2초 빨랐을 것이다. 아직은 크라머 선수가 나보다 한수 위다"라고 겸손을 보였다.
또 "원래는 크라머 선수가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0m 은메달을 딴 후 크라머 선수가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후 다시 인사를 하지 않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그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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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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