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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수도권, 야권 3대 변수로 '출렁'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6·2 지방선거 수도권이 야권의 3대 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수도권은 전체 유권자의 48%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여야 텃밭을 제외하면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격전지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3곳 모두 초반에는 여당에 유리한 지형이었지만 야권 변수가 부상하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 '한명숙 재판' 결과
한나라당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3선의 원희룡, 재선의 나경원·김충환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오 시장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성순 의원, 이계안·신계륜 전 의원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앞서고 있는 한 전 총리의 재판 결과다. 다음달 9일 1심 판결에 따라 판세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내부에서 "한 전 총리가 무죄를 받게 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재판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5일 "재판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한 시름 놓았다"며 "야권 탄압, 정치적 수사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 전 총리로의 후보 단일화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유시민 효과' 파급력
경기도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현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대를 유지하면서 앞서있다. 당내에서도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후보가 없을 정도다.


야권에서는 김 지사의 '아성'인 경기도에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이종걸 의원과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와 2배수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 장관이 서울시장에서 경기도지사 선거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로 변화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2~3위를 유지하면서 10%대를 유지한 반면, 김 지사는 5~6%대에 머물러 있다. 대선과 달리 '목민관'을 뽑는 지방선거라지만 유 전 장관의 높은 인지도는 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며 김 지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인천 '송영길 출마' 여부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에선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현 시장에 맞서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박상은 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지지율은 안 시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맞서 민주당에선 김교흥, 문병호, 안영근, 유필우, 이기문 등 전직 의원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의 고민은 10%대에 머물고 있는 현 후보군으로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데 있다.


'송영길 구원투수론'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최근 지방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에 이어 정세균 대표가 지난 12일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을 만난 것도 송 최고위원의 전략공천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송 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현 판세를 뒤집는 결과를 얻었다"며 "다만 서두르기 보다는 지역 예비후보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심을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결국 예비후보들의 합의가 최대 관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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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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