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지난주 초강세를 보였다. 국고3년물 금리가 3.93%를 기록하는 등 주요지표물 금리가 11개월이래 최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넘쳐나는 유동성에다가 3월 금통위마저 우호적으로 끝나면서 시세분출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조정장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들의 주요 포지션이 롱으로 쏠려있어 조정시 저가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조정장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수급면에서는 장기물 강세 타진 여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금일(15일) 기획재정부가 1조6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최근 장단기할 것 없이 강세장을 이어간 가운데 장기물에 대한 추가강세여부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또한 통안채 91일물 1조5000억원어치와 28일물 3조5000억원어치 입찰을 실시한다. 18일에는 5000억원어치의 국고채교환이 실시될 예정이다.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 최종거래일이 16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15일 본격적인 롤오버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롤오버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외국인 동향이 아무래도 걸린다. 롤오버보다는 만기청산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국내기관들은 대차청산 등을 이유로 현물 매수 필요성이 있어 대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주목해봐야할 대목은 16일 열리는 미국 연준(Fed)의 3월 FOMC다. 정책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어떤 코멘트가 있을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나온다면 국내시장에 다소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15일과 16일 양일간 개최되는 EU 회의도 점검포인트다. 지난주말 그리스 위기 해소를 위해 EU가 국채발행을 검토하는 등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미국 국채시장도 그리스 위기 해소국면과 2월 소매판매 호전을 빌미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16일 2009년 자금순환동향(잠정치)와 17일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19일 2009년 은행수신동향과 금융협의회가 개최된다.
미국에서도 15일 2월 산업생산,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3월 NAHB 지수발표를 시작으로 17일 2월 생산자물가, 18일 2월 소비자물가, 2월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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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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