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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세곡 보금자리 '디자인 명품단지' 조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구 세곡동의 보금자리지구를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로 개발, 분양·임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국내 지명 건축가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모를 오는 12일~22일까지 실시하고 국제(국내포함)지명 현상설계도 추진한다.

LH는 특히 명품단지 위상에 걸맞게 건축가 선정방식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자체 심사를 통해 개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이제는 다수의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우수 제안서를 채택한 다음, 이들에게 다양한 의견들을 직접 들어 선정하는 '공개지명 선정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LH가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 중 국내지명 건축가 선정방식에 대한 공정성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H는 도시·건축통합설계를 위해 지난해 9월 세곡지구를 국토부와 협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았다. 특별계획구역이란 택지계발단계에서 일부 구역에 별도의 일정으로 우수설계(디자인 명품 주거단지)를 반영하기 위해 별도구역을 지정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조성될 보금자리 주거단지는 총 면적 94만677.60㎡에 6821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이중 이번 공모에 해당되는 사업대상지는 3개블록 12만8680㎡, 2895가구다.


이번 공모는 국내 지명건축가 선정을 위한 것으로 총 7명을 선정한다. 참가자격은 공모 대상별로 건축문화대상, 건축가협회상, 국내 주최 국제현상설계 수상한 작가와 일부 블록은 만 45세 이하의 국내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한 자에 한 해 지원이 가능하다.


제안서 양식은 A3 5매 이내다. 내용은 '바람직한 한국 공공집합주택에 대한 견해 및 보금자리주택의 나아갈 방향 제시, 대상 블록에 대한 콘셉트 디자인 스케치(Concept Design Sketch) 및 제안사항 제시' 등이다.


박헌석 LH 주택사업이사는 "기존의 보금자리 임대아파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변모시킬 수 있는 '디자인 명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발표는 오는 29일 실시되며 서울 강남지구 디자인 명품 주거단지 공식 홈페이지(www.gdmhousing.or.kr)에 게재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LH(031-738-7412~3), (사)한국건축가협회(02-743-8672) 등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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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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