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30년만기 국채금리를 중심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13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3bp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bid-to-cover율은 2.89%를 기록해 지난해 9월이래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006년이래 처음으로 간접입찰자들 보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이 높았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29.6%를 기록한 반면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23.9%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21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을, 9일에는 40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을 진행한바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올 회계연도까지 7조4100억달러어치의 재정집행을 단행할 계획이다. 또 재정적자가 1조6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기채금리와 2년물금리차가 380bp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17일에는 385bp까지 벌어져 1980년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일이후 4.54%에서 4.72%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중이다. 반면 2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월 1.045%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RBS증권의 윌리엄 오도넬과 아론 코힐이는 이날 리포트를 통해 장기쪽 일드커브가 단기쪽보다 아웃퍼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ME그룹 조사에서 응답자의 47%가 오는 9월에 미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주조사에서 기록한 43%에서 소폭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이후 제로에서 0.25%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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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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