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지막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51포인트(0.42%) 상승한 1만611.8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3포인트(0.40%) 오른 1150.24로, 나스닥지수는 9.51포인트(0.40%) 상승한 2368.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 회복 흐름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 엇갈린 지표 美는 '웃고', 中은 '울고' =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율이 금리 인상 압박을 키운 것으로 평가되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확산됐다.
반면 뉴욕 증시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적자폭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원유 수입과 자동차 수입이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무역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고용감소가 완화되면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 건강보험 해결 실마리 = 장이 마칠 무렵에 건강보험 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되기 이전에 서명을 함으로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개월 동안 답보상태에 머무르던 건강보험이 해결 실마리를 찾으면서 헬스케어 관련주가 장 후반 상승곡선을 탔다.
헬스케어 관련주는 장 초반 0.6%까지 하락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0.44%까지 상승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화이자는 0.82% 상승했고, 일라이 릴리는 1.36% 올랐다.
◆ 은행주 강세 = 이날 뉴욕증시는 금융주가 0.9% 오르면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은행관련주는 1.31%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연출했다.
글로벌 경제가 상승곡선을 타고, 주택가격이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택 담보 대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맥브라이드 노스 팜 비치 애널리스트는 “주택 담보 대출자가 수년전과 같은 위기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과 경제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을 찾는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5.56% 급등했고, US 뱅코프는 2.23% 상승했다. 웰스 파고도 0.64% 올랐다.
◆ 유가는 보함 = 건강보험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에 거래를 마친 유가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1센트 오른 배럴당 82.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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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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