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RFP 발송으로 상장 작업 구체화..상장 후 코스피 시가총액 확대 일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삼성생명이 코스피 시장 입성에 바짝 다가섰다.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삼성생명이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것.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상장이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을 높이는 등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한국거래소(KRX)는 삼성생명의 주권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해 상장 예심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생명보험주 중 대한생명에 이어 두 번째며 역대 생명보험주 중 세 번째다.
이로써 지난해 11월17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요청서(RFP) 발송을 시작으로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 삼성생명은 오는 5월께 공모 작업을 거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21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해 공급물량 확대가 일시적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물량 소화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의 위상이 과거와 다르고 삼성생명의 특성상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수급에 탄력을 실어줄 것이라는 판단 때문. 김철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생명보험주의 경우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다"며 "오히려 금융업 지수의 시가총액을 상승시키고 우량 보험사의 신규 상장으로 시중의 단기부동 자금을 흡수시켜 시장 전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장외 시세는 이날 11만5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9일 유동물량 확대를 위해 10분의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고 지난 8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상태다.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상품 판매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회사다. 최대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전체 지분은 73.3%며 지난해 9월 반기결산 기준 61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29조1081억원이며 자기자본은 10조90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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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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