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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후 증시 어떻게 될까

오늘 급상승 마감이거나 보합 마감 후 다음주 급등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비교적 차분한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만기 이후의 증시가 어떤 흐름일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기 이후의 증시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변수는 동시만기일인 11일 증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여부다.

먼저 이날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미미하다. 순차익잔고가 -1조1456억원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인 만큼 차익거래 매물에 대한 부담감은 거의 없는 상태다.


여기에 전반적인 차익 순매매 추이가 매도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바뀌는 흐름이고 주식편입 비중이 75%선에서 유지되고 있어 충분한 대기 매수세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증시 급락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만기일 오전 장에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소폭 하락할 뿐 이렇다할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이 장 마감시까지 지속될지, 아니면 장 마감 동시호가때 재차 급등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보합권 흐름 지속한 채 거래를 마감할 경우


만기일인 이날 증시가 보합 수준을 장중 내내 지속한다면 열쇠는 미 증시로 넘어간다.
2월 고용지표 발표 후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 증시가 주말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간다면 월요일인 15일 국내증시는 급등세로 화답할 가능성이 있다.


11일과 12일 미 증시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2월 소매판매,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경우 전주 46만9000건에서 9000건 감소한 46만건으로 예상되고 있고, 2월 소매판매는 전월 0.5% 증가한 반면 이번에는 0.0%로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73.6에서 이번달 7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판매의 예상치가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고용과 소비지표가 개선될 경우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만기일에 부진한 흐름으로 거래를 마친 국내증시에서는 보상심리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의 주가 흐름에서 매주가 시작되는 첫날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주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1.16% 갭상승으로 출발했고, 그 전주 첫 거래일인 3월2일 역시 1.12% 오른 채 장을 출발하며 갭상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2월 마지막주 첫 거래일인 22일에도 시가가 1.46%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주 내 등장한 악재를 주말동안 해소하고 상승을 기대하며 첫 주를 시작하는 긍정적인 투자심리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시장 내 투심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뚜렷한 악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국내증시도 15일에는 또 한번의 갭상승을 노려볼 만 하다.


◆ 마감 동시호가때 급등하며 거래를 마칠 경우


지난해 9월과 12월 두차례의 쿼드러플 위칭데이에서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급반등한 채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만기일 역시 장중 내내 보합 흐름을 지속하다가 외국인의 컨버젼 물량이 장중에 집중되면서 종가에 지수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국내증시는 미 증시를 선반영하며 주가가 미리 오른 만큼 만기일 이후의 추가 상승 탄력은 그리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첫번째 갭상승이 발생한 지난 2월26일~3월2일 이후 한주간 주가 상승률은 2.5%였고, 3월8일 갭상승한 이후 11일 현재까지의 흐름은 0.1% 하락하고 있다.


갭상승이 등장할 경우 상승폭이 적으면서도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거나 혹은 하방경직성을 확인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는 흐름이 나타날 뿐이지 추가적인 급등세를 연출하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날 막판에 지수가 급등하면서 거래를 마감할 경우 미 증시의 상승흐름이 동반된다 하더라도 국내증시는 하방경직성을 탄탄히 다지며 추가 모멘텀을 기다리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세로 거래를 마감해도 만기일 이후 주가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기업배당이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기대할 만 하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증가가 배당규모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동시만기 이후 매수 우위의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7포인트(-0.09%) 내린 1660.77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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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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