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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하락..약해지는 만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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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강세+콜옵션 고평가..동시호가 매도물량 늘어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19선을 뚫으며 기세를 내뿜었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10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40포인트 하락한 217.95를 기록 중이다. 219.60의 고점에 비해서는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셈.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3계약 순매도, 1786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콘탱고의 베이시스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낙폭을 줄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역으로 만기 주간 들어 꾸준히 유입된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만기 효과에 대한 확신은 줄어들고 있다. 만기 동시호가에 유입될 수 있는 매수 물량이 이미 소진되고 있는 반면 매도 가능 물량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수차익잔고가 계속 누적됐고 이들 신규 물량은 만기에 청산될 수 밖에 없는 물량들"이라며 "동시호가에서 5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다만 심 연구원은 "최근 비차익거래를 통해 꾸준히 주식을 매수했던 외국인과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누적된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에 따른 매수 여력도 있다"며 "이들 물량이 얼마나 매도 물량을 소화해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차익잔고의 청산과 관련해 스프레드 가격을 감안했을때 전량 롤오버가 유력하지만 스프레드와 관계없이 청산되는 물량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기대되지만 매수 여력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합성선물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베이시스 수준에서는 현·선물을 이용한 신규 매수차익거래 진입이 쉽지 않지만 합성선물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는 가능하다 것.


그는 만기주 들어 콜옵션의 고평가가 지속됐고 이에 따라 합성선물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만기에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수 효과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일에도 콜옵션의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어 합성선물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가 추가로 누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만기 매수효과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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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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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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