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연 2.0%로 동결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5.25%에서 2.0%로 낮아졌고 지금까지 변동이 없는 상태다.
금통위는 금리 동결 이유를 국내 경제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꼽았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에 따른 디폴트 등 위험요인이 상당부분 수그러들었지만 중국의 긴축 가능성, 유럽 금융불안 등은 여전히 변수다.
이번에도 금리 동결은 예상됐다. 더구나 금통위 회의를 3일 앞둔 지난 8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발언해 이러한 예측은 더욱 힘을 받았다.
일찌감치 경제연구소 등 국내 전문기관에서는 경기가 상승국면을 이어갈 기초체력이 충분치 않은 상태라 금리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았다.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도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해 경기회복세가 둔화도 우려로 등장했다.
이달 셋째주 금통위 회의가 한번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이번 금통위는 이성태 한은 총재 재임 기간 중 금리결정을 위한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번에도 열석발언권 행사를 위해 금통위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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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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