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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전자책, 상승동력을 펼칠까?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모멘텀 부재로 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전자책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태블릿 PC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지방자치 단체들의 전자책 제작 소식이 호재로 부각된 덕분이다.


10일 아이리버는 전날보다 410원(7.35%)상승한 5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도 250원(3.85%) 오른 6740원에 장을 마쳤고 예스24도 350원(3.41%) 오른 1만600원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런 시장의 기대감에 화답하듯 관련 업체들의 전자책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교보문고와 함께 e북 단말기를 내놨고 아이리버도 3월말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한 '스토리2'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서점 반스앤노블과 손잡고 미국 전자책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소식도 있었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 1월 CES에서 선보인 6인치 전자책 단말기 'E6'를 반스앤노블과 함께 올 4~5월중 미국시장에서 299달러에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파크도 이르면 이달 29일부터 통합LG텔레콤의 CDMA(리비전A) 네트워크를 통한 전자책 MVNO 서비스인 `비스킷'(Biscuit)을 시작한다고 지난 9일 밝힌바 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전자책 보급 바람에 일조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방세 비과세와 감면 내용 등을 쉽게 설명한 전자책을 만들었다고 지난 9일 밝힌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성장성은 있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 들 시기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가시적인 성과를 평가하기는 너무 이른 단계라는 의견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김민경 애널리스트는 "전자책 관련주들이 단기간에 꽤 높은 상승폭을 보인 만큼 오늘의 상승은 조정세에서의 단기상승"이라며 "단말기 보급률이 관련 시장의 흐름을 쥐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후에나 흐름을 예측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태블릿PC 시장 형성 역시 전자책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중요요소라고 덧붙였다.


한 증시 관계자도 "단말기 시장 성패 여부도 불투명한 상항에서 전자책 콘텐츠 사업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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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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