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우차판매가 GM대우측의 영업권계약 해지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신사업 동력으로 추진중인 인천 송도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도 있었지만 하락세로 굳어진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4.89%(1050원) 급락한 6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 1월6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첫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수치다. 최근 5 거래일 대비 10배 수준에 달하는 거래량(500여만주)도 대우차판매에 대한 시장 관심사를 증명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며 대우차판매가 보유한 수도권 중·서부 지역을 포함한 4개 권역에 대한 총판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이에 대우차판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이번 계약 해지로 매출액은 35%정도 감소하고 영업수지 영향은 매출액 감소 영향 보다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하락세로 굳어진 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대우차판매는 이어 "타 브랜드를 영입하고 판매 등 영업수지 보전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이같은 악재에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송도 개발 MOU 체결 소식은 대우차판매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대우차판매는 장 중 롯데건설 대우건설과 함께 '송도 대우차판매부지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지만 악재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승현 대우차판매 전무는 "재무적으로 건전한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며 "산업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더불어 하반기 송도개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송도개발 사업의 중대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장 시작과 함께 GM대우와의 '결별설'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 회사측은 장초반 GM대우 결별설과 관련 "금시초문이며 급락에 대한 정확한 사유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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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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