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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협회-감정원 '공존' 가능할까?

10일 열린 김원보 감정평가협회장 취임식에 감정원장 처음 참석, 축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감정평가업계 양대 본산인 한국감정평가협회(회장 김원보)와 한국감정원(원장 황해성)이 모처럼 함께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황해성 감정원장은 10일 오전 한국감정평가협회 김원보 회장 취임식에 감정원장으로 처음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감정평가협회와 감정원은 그동안 끊임 없는 '파이 갈등'을 겪어 왔다.


지난해는 국회에서 한국감정원 근거 법이 제출되면서 한국감정평가협회는 서동기 당시 회장 등 전 임원과 회원들이 나서 이를 저지하면서 양 기관간 극도의 갈등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한국감정원 선진화 계획과 관련, 감정원은 정부 요로에 다각적인 로비를 펼치면서 한국감정평가협회와 계속된 알력을 보여왔다.

이런 두 기관이 모처럼 한 자리에 앉은 것 자체가 화젯거리가 됐다.


이날 취임한 제11대 김원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취임 때까지 한 번도 감정원장이 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대신 상무 등 임원을 보내 축하했다.


그러나 이날 황해성 감정원장이 참석하면서 협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회원들이 한동안 배경을 파악하느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황해성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감정평가협회와 감정원이 공동 노력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면서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원만한 성격의 김원보 회장이 당선됨에 따라 감정원이 김 회장 체제에 대해 기대를 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러나 감정원이 지난 3일 경찰·감사원 등 사법기관 등 평가결과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요청시 체계적인 대응체계 부족으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법기관 등 감정평가 관련업무 처리 기준'을 제정하는 등 감정평가관련 업무를 더욱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또 공적업무 전담기관으로서 새롭게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감사헌장 제정·클린생활실천10선 등 윤리경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정협회와 감정원간 공존이 어느 정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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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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