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인접지역 보상 90% 이르러 연말쯤 공사..나머지 지역도 보상 들어가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충남 아산신도시 2단계사업인 탕정지구택지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탕정지구 내 불당, 백석 등 천안지역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는데다 2년간 멈췄던 아산지역 보상이 이뤄지는 까닭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단은 탕정지구 중 1단계사업지인 천안 불당·백석·신방동 지역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말쯤 땅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이 지역은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고 땅 보상도 90%쯤 이뤄졌다.
아산신도시사업단은 천안지역 보상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만큼 문화재발굴조사를 벌여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택지조성공사 및 분양에 들어간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지역의 공사착공은 아산신도시 2단계사업의 시작을 뜻한다”면서 “2005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보상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사업이 공사에 들어가 지역민들에게 신도시개발이 계속된다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은 아산지역도 다시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 아산 배방지역은 지난해 9월 보상을 시작했고 매곡리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물권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매곡리 등지는 지난해 11월까지 신도시사업단과 주민대책위원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보상이 중단됐다. 천안지역이 2007년 개발계획 마련과 함께 보상에 들어간 반면 매곡리 등지는 주민대책위원회와 신도시사업단의 보상갈등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물권조사에 대한 합의안을 끌어내면서 신도시사업단이 이 지역에 대한 실시계획을 마련 중이다.
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2년간 아산지역주민의 보상 거부로 멈췄던 신도시 2단계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며 “매곡리, 호산리 등지에 대한 보상절차를 밟고 있지만 일손부족으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더 이상 신도시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져 보상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탕정지구개발사업은 예정대로 2015년 마무리돼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천안 불당·백석·신방동과 아산 배방·탕정·음봉면 일대 1764만여㎡엔 5만2530가구의 집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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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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