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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 예비후보 ‘공약 논쟁’ 2라운드

민주당 김원웅 대전시장 예비후보 기자회견, 염홍철 후보 정책공약집 비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내놓은 공약집을 두고 지역정가에서 설전이 붙었다.


3일 한나라당이 “시민을 현혹시키는 빈 공약, 실현가능성 없는 거짓공약 묶음에 불과하다”고 비난한 데 이어 4일엔 민주당 김원웅 예비후보가 “공부를 더 하고 제대로 만들어라”라고 꼬집었다. 이에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내고 “이해를 못하면 가만히 있어라”고 맞받았다.

◆김원웅, “예전의 염홍철 아니다. 구태의연하다”=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오류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민을 위한 약속이라지만 형편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약집에 이것저것 잡동사니 다 모아놨으나 창의적이고 새 것은 없다”면서 “예전의 염 예비후보가 아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낡고 구태의연한 사고에만 젖어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높은 지지율에 안주해 부실하고 성실하지 않는 공약집을 발행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4년 전 선거 때 쓴 내용을 복사해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 이뤄지는 시책을 새 것인 양 포장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 후보는 “재원확보방법도 막연히 국비, 시비라고만 돼있어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걱정된다”면서 “문제를 풀려면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낡은 정보만을 갖고 현실을 진단하고 있으며 균형감각을 잃은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시민 현혹시키는 빈 공약, 실현가능성 없는 거짓공약 묶음”=한나라당은 이에 앞서 3일 윤석만 대변인 이름의 논평을 통해 “염 예비후보의 공약집은 시민을 현혹시키는 빈 공약, 실현가능성이 없는 거짓공약 묶음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68개 공약사업 중 예산액을 적시한 17개 사업에 약 9조원 이상이 필요하며 국비확보나 민자 유치로 표기한 41개 사업까지 합치면 수십조원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염 예비후보는 더 이상 거짓약속으로 대전시민을 기만하고 발전하는 대전을 퇴보시키려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4년간 딴지만 걸었던 몰상식한 짓도 모자라 이젠 거짓공약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려 든다면 대전시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 “이해 못하면 가만히 있어라”=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한나라당 등의 성명에 논평을 내고 “이해를 못하겠으면 조용히 있어라”며 일침을 놨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정하길 대변인 이름의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정책선거를 포기하려는가. 어찌 사사건건 트집 잡기에, 인신공격에만 몰두하는가. 당당하게 정책으로 맞장을 뜨자”고 공격했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염 예비후보의 공약발표에 대해 ‘빈 공약’ ‘거짓 공약 묶음’이라고 비판한 건 제 분수를 모르는 몰염치한 짓”이라고 맞받았다.


정가관계자는 “이번 대전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면서 “이 같은 성명전, 설전은 6월 2일 지방선거가 있기 직전까지 꾸준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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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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