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늘어나는 것 막기 위해 안락사 대신 중성화 수술후 풀어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이달부터 도심내 길고양이의 계속적인 증가에 따라 길고양이를 붙잡아 불임수술을 한 뒤 풀어주는 재방사(TNR) 사업을 한다.
구는 도심 내 길고양이로 인해 쓰레기 봉투 훼손, 번식기 울음소리로 인한 불쾌감 조성과 야간에 갑작스런 출몰로 인한 공포감유발 등 민원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동안 안락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pos="L";$title="";$txt="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 ";$size="270,359,0";$no="201003051141205893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그러나 동물학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다 개체 수 감소효과도 크지 않다는 판단에 TNR방식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TNR방식이란 고양이를 포획해(Trap)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일정기간 보호한 뒤 중성화(Neuter) 수술을 하고 귀 끝을 자르거나 표지를 부착해 표시를 남긴 후 포획장소에 다시 방사(Return)하는 사업으로 영국 등 선진 유럽에서 시작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에는 161마리를, 지난해에는 154마리의 길고양이에 TNR시범사업을 실시해 주변주민의 민원사항을 줄였다.
올해에도 이달부터 10월까지 길고양이 민원이 많은 지역을 우선 선정, 길고양이 소탕작전을 펼친다.
겨울철에는 먹이부족, 활동영역 축소와 저체온증 등으로 환경에 적응치 못하는 사례가 있어 길고양이 TNR을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동물보호 정신 구현에 입각해 입양이 가능한 길고양이나 새끼고양이는 일반 가정에 분양을 추진하고 수유중인 고양이나 3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는 포획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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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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