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전자의 드럼세탁기 '리콜' 파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된 105만여대 외에 해외로 수출된 10만여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검토 중이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중국법인은 현지 소비자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중국에 판매된 784대의 드럼세탁기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중국법인은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해당 모델의 갈고리 형태 도어잠금장치를 세탁조 안에서도 열 수 있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무상 교체해 줄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기관과 협의 후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며 "제품이 판매된 해외 각국의 기관들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약 10만대 정도가 수출됐다. 대만이 5만여대로 가장 많고, 호주가 2만5000대 정도 판매됐다. LG는 각국에 소재한 현지법인을 통해 이들 제품의 리콜 혹은 캠페인 등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생산된 10Kg 및 12Kg 급 드럼세탁기 중, 세탁조 내부에서 문을 열수 없는 제품에 대해 잠금장치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자발적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 달 23일 발표한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