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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하단" 원·달러 1140원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16.9원 하락하면서 1160원대에서 114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한동안 지속되던 1140원~1170원 레인지 하단에 도달한 환율은 한차례 소강국면을 맞았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원 하락한 114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의 가장 큰 배경은 그리스가 추가로 48억유로의 긴축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유로존 우려감이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역외매도세가 오전부터 유입됐다.

유로달러도 1.36달러 중반으로 반등했다. 그간 유로존에 품었던 시장참가자들의 의구심이 다소 가시는 분위기였다.


국내증시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압력을 가했다. 다만 전일 4218억원어치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847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환율 1145원선이 단단하게 막혔다. 유로존 우려 해소에 따라 환율 하단이 1150원에서 1145원으로 밀렸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오전중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30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도 개입 경계감을 부추기는 데 한 몫했다.


그러나 그간 위쪽에서 네고물량과 함께 매도에 나섰던 시장참가자들은 박스권 하단에서는 오히려 추가 하락에 대해 한걸음 물러서는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46원선에서 결제수요 및 저점 비드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좁은 레인지에 머물렀다"며 "그리스 문제도 해결된 부분 없이 둔감해진 상태에서 분위기만 돌고 있는 상태여서 추가 하락에 대해 의문을 갖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3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7.10원 하락한 11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등록외국인은 1만5559계약, 투신은 3782계약 순매도에 나선 반면 증권은 4160계약, 은행은 6487계약 순매수했다.


한 선물회사 브로커는 "환율이 하락하면서 역외매도와 함께 외국인 트레이딩 거래가 몰린 듯하다"며 "최근 한쪽으로 나올 경우 규모가 많아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6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46.60원.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엔은 88.86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85.3원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36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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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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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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