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들의 진료비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국민 1인당 연간 진료비는 81만원 이었고, 전년 보다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질병은 알레르기성 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진료비 통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진료비 규모가 전년대비 12.5% 증가한 39조4296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입원진료비는 12조4020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늘어났으며 외래진료비는 16조3204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약국비용은 10조7071억원으로 2008년보다 12.0% 늘어났다.
총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난해 총 진료비는 12조391억원으로 전년 보다 14.8% 증가했다. 이들의 1인당 진료비는 249만 4399원으로 국민 평균 진료비의 3배를 웃돌았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진료비 비중도 꾸준히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 2004년 22.9%를 차지했던 노년층의 진료비 비중은 2005년 24.4%, 2007년 28.2%, 2008년 29.9%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질병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529만명으로 전년대비 가장 많은 174만6000명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과 '본태성 고혈압' 환자는 전년대비 각각 152만9000명, 150만4000명 늘어났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은 환자수가 2004년 97만6000명에서 지난해 250만5000명으로 156.3% 늘어나 가장 높은 환자 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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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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