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에 국내 4만8981대, 해외 20만2014대 등 총 25만99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 판매대수는 각각 전년대비 9.2%, 27.3% 증가했다.
먼저 국내시장에서는 쏘나타가 신형(YF) 1만2217대, 구형(NF) 1074대 등 1만3291대를 팔아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 7230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3552대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판매 역시 싼타페(2901대)와 베라크루즈(715대) 판매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투싼ix(4273대)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전체판매는 전년보다 32%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설 휴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일부 상용차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1월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8.1% 감소했으며, 노후차 지원책 종료로 수요가 집중된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1, 2월 들어 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2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6만8217대, 해외생산판매 13만3797대를 합해 총 20만2014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중국·인도공장 호조와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43.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올 1월과 비교하면 해외공장 판매가 8%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공장이 2월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줄어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2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한 총 52만2292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46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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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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