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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생활혁명]韓호환성-日콘텐츠 '승부수'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3>가전 한일전 전략
삼성·LG "마케팅 우위로 소니와 대결"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전자회사들과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국내 가전사들이 3D 시장을 두고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콘텐츠와 3D 원천 기술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삼성, LG 두 회사 또한 TV 등 제품과 마케팅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는 만큼 팽팽한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3D 한일전 예고=가전 명가로 한세대를 풍미했던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종합가전사들은 3D 시대를 맞아 옛 위상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파나소닉은 3D PDP TV를 오는 4월께 선보일 예정이며 6월경에는 소니가 3D LED TV를 출시한다.

특히 소니는 TV, 게임기, 블루레이 등 가전제품에 이어 카메라와 캠코더 등 영상관련 기기 전분야로 3D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또한 영화콘텐츠와 게임 소프트웨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소니는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 경기를 자체 개발한 3D 방송장비로 중계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나소닉이 3D 아바타 제작에 참여하면서 구축한 입지를 기반으로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일본 업체들이 콘텐츠 분야에서 앞선 투자를 바탕으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ㆍ3D 홈시어터ㆍ3D 콘텐츠ㆍ3D 안경 등을 총망라한 '3D 토탈 솔루션'을 갖췄다. 삼성이 내놓은 3D TV는 최초의 풀 HD 3D TV로 최고의 고화질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쉽게 3D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전환하는 기능을 갖춰 콘텐츠 부족에 갈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LG전자는 어떤 운영체제와 통신사에도 적합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스마트폰 전략을 3D TV에도 그대로 차용했다. LG전자가 생산하는 3D TV는 모든 주변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 소니 3D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삼성 블루레이로 LG 3D TV에서 보게 하겠다는 것.


전자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서는 게임과 영화 등 관련 콘텐츠 공급력이 앞서는 소니 등 일본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3D 공중파 방송이 본격화 되는 시점이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0년 묵은 3D..디지털로 부활="3D TV는 칼라 TV와 LCD TV 도입 두 혁명적 변화의 중간쯤 서 있다" (강신익 LG전자 사장)
3D TV의 도입은 흑백에서 컬러 TV로의 혁명적 전환이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송으로의 발전 못지않은 TV 패러다임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기기의 발전이 방송 제작환경이 송출 시스템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두 눈이 각기 다른 영상을 인지하도록 해 입체감을 부여하는 3D 영화의 기본원리는 개발된 지 이미 150여년이 넘었다. 1938면 영국의 찰스 웨스턴 경이 두 개의 그림을 각기 다른 각도의 거울로 보게 하는 입체경을 고안한 것을 3D의 시초로 본다.


첫 특허는 1890년 영국의 월리엄 프리즈가 최초로 3D 입체 영사 방식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최초의 입체 영화가 선보인 것은 1915년, 첫 상업영화는 1922년 만들어졌으나 본격적인 대중화는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탈하는 극장 관객들을 붙잡기 위해 활발히 이뤄졌다.


한동안 역사의 뒷전에 물러나 있던 3D 영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새로운 부흥기를 맡는다. 2003년 개봉한 디지털 아이맥스 입체영화 '고스트 오브 어비스'를 시작으로 베오울프 등 디지털 영상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3D 부흥의 토대를 마련, '아바타'를 만나 꽃을 피웠다.


한편 국내에서는 60년대부터 3D 영화에 대한 시도가 있어 왔지만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바타' 열풍에 힘입어 아마존 원주민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3D 영화로 제작돼 3월말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곽경택 감독이 2002년 2차 연명해전을 영화화한 새 영화 '아름다운 우리'를 3D로 제작하는 등 점차 3D 영화 제작이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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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방송업계는 오는 10월, 세계 최초의 풀 HD 지상파 3D 방송을 준비 중이어서 3D 붐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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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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