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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을 만나다]"태블릿PC 필기인식 기술 최강자"

도정인 디오텍 대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디오텍의 질주가 무섭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면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부각돼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도정인 디오텍 대표는 문자인식 분야에서만 20년 동안 몸담은 인물. 그는 PDA용 필기인식기술을 개발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몇 년 전에는 스마트폰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전자사전 '디오펜'에 이어 '디오딕'을 선보였다.

디오텍은 현재 문자인식 부문에서는 경쟁업체가 없다. 도 대표는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고 진입장벽이 높다는 장점을 이용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스마트 폰과 앱스토어 시장 확대에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디오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 12월10일 시초가 1만1000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달 22일 주당 3만600원까지 치솟았다.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시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시가 총액도 452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같은 기간 1094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증권사들도 스마트 폰 관련주로 디오텍을 '최 선호주'로 꼽으며 연일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현재 태블릿PC가 주목받는 이유는 디오텍 같은 필기인식 솔루션 개발업체의 기술 발달과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감을 가진 터치패널의 양산이 가능해진 덕분"이라며 "올해는 태블릿PC, 스마트북, 전자책등 4~10인치의 화면과 통신 기능을 갖춘 이동형 기기가 등장함에 따라 디오텍의 필기 인식 솔루션이 주목받는 한해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디오텍의 전자사전 '디오딕'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 대표는 "세계 유명 사전 업체와 제휴해 주요 국가 언어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차세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DB 압축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화의 전자사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디오텍은 2008년 116억원 2009년 158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에는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11.2%, 2008년 9.8%를 기록한 이익률이 2009년 이미 23.4%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이익률이 28.2%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디오텍은 언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70여개 언어의 필기인식 솔루션과 한영, 영영 등 60여개의 전자사전 콘텐츠를 국내외 주요 휴대폰 및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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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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