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 기대감은 유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주초 21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방향성을 잡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주초 120일 이평선의 회복 시도가 무산됐고 후반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1.25포인트(-0.60%) 하락한 207.75로 거래를 마쳤다.
주초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뉴욕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하락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증시가 빠르고 강한 반등을 보였기 때문에 지수선물이 지난주 후반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는 흐름을 전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210선 위에서는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결국 증시를 확실히 위로 끌어올릴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 셈.
프로그램 매수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비차익거래를 통해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특히 최근 3거래일 동안에는 평균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다시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차익거래 순매수는 이어졌다. 차익거래와 무관하게 바스켓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세력이 있다는 의미다.
선물시장 외국인도 급락 다음날 대규모 순매수로 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베이시스도 빠르게 회복됐고 차익거래 순매도도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익잔고상 여전히 매도차익잔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어서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다가오면서 낮아지고 있는 이론 베이시스 역시 프로그램 수급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주 차익과 비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는 올해 최대였으며 프로그램은 80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적 부담감은 높아보인다. 일봉상 120일선과 주봉상 20주 이평선 회복 시도가 2주 연속 무산됐다. 올해 최대 규모 프로그램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결국 3주만에 하락반전했을 정도로 현물시장 수급이 좋지 않다는 점 역시 큰 부담이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방향성 탐색과정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박스권 역시 205~215로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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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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