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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탄생②]연기력 검증 지현우 '맑음'-변신 이보영 '글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배우 지현우와 이보영이 KBS2 새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두 사람은 재벌 후계자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부자되는 비법을 제시한다. 두 사람의조합이 '부자의 탄생'을 성공 시킬 수 있을까.

◆연기력 검증받은 지현우, 성공 가능성 '맑음'


지현우의 연기력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은 강하다. 지현우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는 누나들의 로망인 '연하남'캐릭터부터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인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았다.


'부자의 탄생'에서 그는 오성호텔 '벨멘'이지만 언젠가 재벌 아버지를 만날 날을 대비해 독학으로 재벌 후계자 수업을 받는 최석봉 역을 맡았다.


최석봉은 혈통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란 신념으로 아무리 몸이 고달프고 피곤해도 당당하고 우아한 태도를 잃지 않는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 CEO 스티브 잡스의 영상을 보며 그의 몸동작과 말투를 익히고 돈페리뇽 와인, 다즐링 티, 값비싼 고급 음식을 즐기는 기본 에티켓은 이미 몸에 배어있다. 한마디로 현재 가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지덕체를 모두 갖춘 '명품 수컷'인 셈.


그는 그동안의 다양한 연기 경험으로 최석봉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작인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재벌 후계자를 연기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평.


드라마 제작사 측은 "지현우가 스타일부터 연기패턴까지 강석봉 캐릭터에 맞추고 있다"며 "그의 발전된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3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한 이보영, 성공 가능성 '글쎄~'


이보영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단아한 이미지'의 이보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까칠하고 '쿨'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지난 2006년 '게밍의 여왕'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인 '부자의 탄생'에서 그는
'자나 깨나 새는 돈을 관리하는' 인물로 4000억 상속녀답지 않게 짠순이 근성으로 뭉친 이신미 역을 맡았다.


이신미는 돈 많이 들어 시식코너를 이용하고 화장품은 샘플만 사용하며 커피는 오로지 자판기 커피만 마시는 괴짜같은 캐릭터에 독설과 명령조의 말투로 무장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3년 '백수탈출'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고상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고수해온 그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까칠한 캐릭터 도전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보통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남자 파트너의 주도에 이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주도권을 잡고 남자 주인공을 변화시키며 극을 이끌어 간다.


때문에 이보영에게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에 극을 이끌어가야하는 책임감이 더해진 셈.


이보영이 처음으로 스토리의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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