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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지원

중소기업 대상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육성기금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구(구청장 정동일)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과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정보 와 수출경험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구는 개별 중소기업이 직접 수행하기 곤란한 해외 바이어 발굴, 공동 카탈로그 제작, 상담장 임차 등을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중구상공회와 함께 대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저비용으로 해외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 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액세서리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액세서리산업 발전을 돕는다.


중구는 지난해 9월 남대문 액세서리 상인들과 함께 참여한 ‘아시아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 전시회’에서 38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중소기업체 9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터키와 크로아티아로 파견, 정동일 구청장이 직접 홍보활동을 나서는 등 적극적인 수출상담을 벌인 결과 157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큰 성과를 보였다.

또 12월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린 ‘2010/2011 한국섬유패션 전시회’에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 유명브랜드 디자이너와 패션업체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 150만 달러 상당의 수주실적을 보였다.

중구는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 60억 원을 융자한다.


중구 내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리 연 3.8%,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업체 당 최고 2억원까지 융자한다.


특히 담보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3000만원까지 특별신용보증대출도 실시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분기별로 지원하며 3월 중 25억원을 융자하고, 2분기까지 42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


중구는 1993년도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조성, 총 183억 원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단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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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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