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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고민 "10일선 or 60일선"

기로에 놓인 코스피..향후 3거래일이 분기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


위로는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는 10일선이 놓여있는 박스권에 갇히며 위로 오를지 아래로 내려갈지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다.

특히 60일선과 비슷한 지수대에 놓여있는 90일선이 미세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10일선은 30~40도 방향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들이 3거래일 이내에 교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바꿔말하면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이내에 90일선 위로 올라서거나 혹은 10일선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90일선과 10일선은 모두 중요한 분기점이다.


90일선과 60일선의 차는 약 10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90일선을 돌파할 경우 60일선 돌파 역시 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60일선 위로는 추가적인 이평선이 놓여있지 않은데 이는 60일선을 돌파할 경우 연고점(1723)까지는 이렇다할 저항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10일선을 하향돌파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코스피 지수가 10일선을 웃돈 것은 지난 11일부터다. 장 중 1574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 지수는 10일선 돌파와 함께 연일 상승 흐름을 보이며 90일선이 놓여있는 1630선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것.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19일 연고점을 경신한 후 21일부터 하락세를 시작했는데 이 시기가 10일선을 이탈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단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10일선이지만, 이것을 돌파하는지 무너뜨리는지에 따라 상당기간의 흐름이 결정된 것이다.


또한 60일선을 상당기간동안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반등 탄력이 약하다는 의미가 된다. 시장의 에너지가 약한 만큼 반등을 위한 시간도 점차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


이미 지난 17일부터 90일선을 무려 4차례나 터치했지만 이렇다할 회복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3거래일 이내에도 60일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10거래일 아래로 내려앉는다면 반등의 시기가 좀 더 늦춰질 수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도 코스피와 같은 고민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다우지수는 장 중 10일선(1만269) 부근까지 내려앉았지만 60일선(1만376)부근까지 재차 올라서면서 10일선과 60일선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60일선은 우하향곡선을, 10일선은 상대적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들 역시 3거래일 이내에 교차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3거래일이 미 증시는 물론 국내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기간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정된 경제지표는 일단 긍정적인 것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 밤에 이어 25일(현지시각)에도 벤 버냉키(Fed) 의장의 의회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24일 저금리 기조를 강조하며 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낸 버냉키 의장은 25일에도 역시 시장에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되는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 47만3000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46만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구재주문은 전달 1.0%에서 소폭 개선된 1.5%로 예상된다.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4분기 GDP 수정치는 5.7%에서 5.9%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소득은 전달과 같은 0.4%를 유지하나 소비자지출은 0.2%에서 0.4%로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미 다우지수 역시 아래 보다는 윗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보인다.


국내증시의 경우 미 증시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경향이 강한만큼 미 증시의 흐름이 국내증시의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60포인트(-0.35%) 내린 1607.2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중 1603선까지 내려앉으면서 10일선(1611)을 크게 무너뜨렸지만 낙폭을 점차 줄여가며 10일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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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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